희생

분류없음 2016.01.24 23:2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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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확히는 중학교 3학년 때, 한 친구와 나이키 신발을 사기 위해

조선일보 과천지국에 무작정 방문했다. 내 인생의 첫 아르바이트는

신문배달이였다. 당시에 부모님이 자고 계신 새벽 3시쯤 나가

친구와 함께 신문을 받아, 발로 뛰며 신문을 돌렸다. 새벽 7시쯤

일이 끝나갈 무렵, 한 할머니께서 주신 물 한잔에 행복했던 기억도 생각난다.

 

무튼, 지금 말하고 싶은 건 그런게 아니다.

나는 그 이후로도 어린이 놀이교실, 백화점 브랜드 홍보, 주차장 요원, 토익 고사장 정리,

어린이문화회관 도미노실, 사법고시 출제요원, 설렁탕집 서빙 등등

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했다. 이런 경험들에 대해 나름 자부심을 느꼈었던 것같다.

 

'나는 이 만큼 청춘동안 많은 경험을 했어' 그런데, 웃긴 건 내 통장에 지금 남아있는 돈이

없다는 거다. 나의 경험들과 그를 통해 얻은 값어치들은 나의 희생없이 사용되어 갔던 것이다.

부끄럽다. 왜 이런 생각이 문득 드냐면, 어제 새벽에 내가 정말 좋아하는 친구에게

받은 도시락 기프티콘과 오늘 여자친구에게 직접 만든 티라미슈와 킴스클럽에서 산 반찬들을

받으면서 묘한 감정이 들었기 때문이다.

 

나의 현재를 힘들게 만든 건, 나의 환경이 아니라 나 자신이였기 때문에.

내 욕심을 버릴만큼 희생을 원치 않았기에, 나는 나의 주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

그 책임을 보상받으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. 이 모든 나의 찌질한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서는

내 목표를 이루고 그들에게 보답하는 것이다. 잊지 말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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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조콜트레인

아름다움

분류없음 2015.09.06 00:5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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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나를 사랑해라. 남들이 사랑하는 나를 사랑하지 말고."


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오늘 나에게 해준 말이다. 사실 근 일주일 간 굉장히 힘들었다. 나는 그게 당연한 거라 생각하고 하루하루를 버텼는데, 이제는 나에게 솔직하고 싶다.

정말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너무 힘들었다.

경제적인 문제부터 시작해서 스트레스로 인한 역류성 인후두염 그리고 하루종일 쉴 틈 없이 다닌 여러가지 활동들..

그 사람이 말해준 것처럼 나는 가끔 나에게 너무 가혹할 때가 있는 것 같다. 어찌보면 이 모든 것들이 내 능력 밖의 것들일 수 있는데, 나는 그것들을 놓치지 않으려 항상 어딘가를 향하고 뛰어다니려 한다. 그 안에서 여러가지 인생의 즐거움들을 놓쳐가면서..

사회에 진출하려고, 더 멋진 모습으로 진출하기 위해 사방팔방 뛰어다니면서 걱정과 불안감에 휩싸인 나를 보면, 자신감이 없어 축 쳐진 내 왜소한 어깨가 눈에 들어온다.

이런 나를 아낌없이 사랑해주고 생각해주는 내 주위 사람들이 있고, 내 슬픔이 누군가에겐 얼마나 사치스러운 가를 잘 알고 있으니까.. 나는 사실 행복한 건데, 가끔은 나를 한없이 추락시키고 그 환경 속에서 세상에 욕질하는 게 편하고 멋져보이기도 한다. 이렇게 음지 속에 있는 나를 꺼내주려하는 너는 얼마나 아름다운가.

인생은 희노애락이 항상 함께하는 거니까. 지금의 나 자신에게 만족하고 닥치지 않은 걱정거리에서 조금 벗어날 필요성이 있다. 상황들을 즐기고, 잃어버린 미소를 다시 찾도록 하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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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조콜트레인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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